신경성 폭식증/ 폭토증 (Bulimia Nervosa)

안녕하세요

그저 과식이 아닌 폭식을 반복하고 구토나 과도한 운동과 같은 보상행동을 하고 계신가요?

폭식증 (또는 폭식+구토=폭토증으로 불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데 현실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게 쉽지않죠.. 폭식증을 겪고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폭식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폭식증은 폭식의 반복적인 에피소드와 구토나 과도한 운동과 같은 purging (보상 행동)으로 특징지어지는 섭식 장애입니다.

이 질병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신체적, 정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폭식증의 증상, 치료, 그리고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성 폭식증은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섭식 장애로, 여성 청소년과 청소년의 유병률은 0.4%에서 1.6%에 달합니다(Kim et al., 2011). 폭식증은 사회의 미용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부담과 문화적, 사회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섭식 장애와 정신 건강 문제를 둘러싼 오명과 수치심으로 인해 과소 보고될 수 있습니다.

 

폭식증/폭토증 증상

폭식증 신경증은 반복적인 폭식과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보상적인 행동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보상 행동에는 구토, 설사약 또는 이뇨제 오용, 관장, 단식, 과도한 운동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폭식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폭식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만성 인후염
목과 턱 부위의 침샘이 부음
충치 및 잇몸 질환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위산 역류 또는 과민성 장 증후군(IBS)과 같은 위장 문제
불안과 우울증
약물 남용
사회적 고립 및 사회적 활동 회피

 

폭식증/폭토증 증상 원인

폭식증 (폭토)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연구에서는 유전적, 환경적, 그리고 심리적 요인들의 조합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들이 폭식증에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섭식장애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폭식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Bulik et al., 2006).

환경적인 요인들 또한 폭식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마른 미용 기준을 따라야 하는 문화적, 사회적 압력은 특히 한국과 같이 섭식 장애의 유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발병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Kim et al., 2011). 폭식증의 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환경적 요인들은 트라우마나 학대, 스트레스를 받는 삶의 사건들, 그리고 가족의 갈등을 포함합니다.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 그리고 완벽주의와 같은 심리적 요인들 또한 폭식증 신경증의 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 몸무게, 그리고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겪고, 이후 수치심, 죄책감, 그리고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폭식과 보상 행동의 순환을 촉진합니다.

 

폭식증 치료 옵션

 

폭식증은 심리 치료 및 약물 치료의 조합으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폭식과 보상 행동의 주기를 깨고, 섭식 장애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심리적 요인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심리치료는 폭식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국심리학회, 2017). CBT는 개인이 건강한 대처 기술과 행동을 개발하고, 음식과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돌아보고,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CBT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약물 치료는 폭식증과 관련된 정신병 또는 의학적 합병증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같은 항우울제는 일부 폭식 및 보상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립정신건강연구소, 2021).

 

폭식증과 폭식 장애의 차이점은?

 

신경성 폭식증 (bulimia) 과 폭식 장애 (binge eating disorder)는 둘 다 폭식의 에피소드 (episode)를 포함하지만, 그것들은 다른 진단 기준을 가진 뚜렷한 장애입니다.

신경성 폭식증 (bulimia)은 반복되는 폭식의 증상으로 특징지어지며, 전형적으로 구토 (스스로 유발하는), 설사 또는 이뇨제 남용, 단식 또는 과도한 운동과 같은 보상 행동이 뒤따릅니다.  폭식 증상을 보완하기 위해 단식이나 과도한 운동과 같은 보상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폭식 장애(binge eating disorder)는 보상 행동 없이 폭식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폭식 후 죄책감, 수치심, 괴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보상적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두 섭식 장애 모두 폭식의 증상 포함하지만, 폭식증과 폭식 장애의 주요 차이점은 보상 행동의 유무입니다.

두 질환 모두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회복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HBEaM은 섭식 장애를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아닌 알콜 중독, 마약 중독 같은 중독 치료의 시점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알콜 중독자에게 '술 그만마셔' '의지가 있으면 끊어!' '의지가 없어서 못끊는거야' '술로 인생이 망했으면서 또 왜마셔!' 같은 말을 반복해도 알콜 중독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중독과 밀첩한 관련이 있고 한번 만들어진 중독의 연결고리에서 벗어나려면 의지보다 더 강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폭식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폭식에 습관이 들면 자극적인 음식이 뇌에 도파민을 자극시켜 중독의 패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폭식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음식 중독을 끊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HBEaM 프로그램은 뇌과학 연구와 중독 치료의 관점으로 식이장애를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습니다.